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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봉_문원폭포의 7월 첫일요일

큰산happypapa 2011. 5. 27. 14:49

7월넷째일요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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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첫째일요일산행 ;

매우 무더운 날씨였고, 참가자 모두가 많이 걷고 싶은 생각이 없는 ... . 낙엽송군락지만 지나가고 다래나무군락지나 작지만아름다운계곡은 포기하고 이수봉에서 내려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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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둘째토요일산행 ;

밤에도 새벽에도 많은 비가 퍼 부었었 ... . 집결 장소에 30분전에 나가서 약속시간 30분 후 까지 기다리다가 동네를 한 바퀴 돌며 구경하다. 아침부터 술을 마시는 팀들이 많네. 이만한 산 정도는 충분히 오르고 내릴 수 있는 날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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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둘째일요일산행 ;

오늘은 누가 오는지 기다릴 필요가 없는 날. 누가 힘들가봐 걱정할 필요도 없는 날.

청사역7번출구에서 운동장 남쪽을 지나 산업기술표준원의 산행들머리로 가다. 운동장에서는 2팀이 축구시합 중.

 

골목길을 지나 계곡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 요란한 물소리.

그저께와 어제밤 내린 비로 계곡이 마치 오대산 소금강계곡처럼 물이 많고 소란한 듯 하면서도 정연한 물 흘러내리는 소리가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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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 보다 물이 더 많아서 두 줄기가 거의 붙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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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폭포밑까지 계곡을 3번 건너야 하는데 첫번건넘은 물이 많아서 평소와 다르게 건너야 했음. 물론 평소처럼 건넌 사람들은 발이 물에 잠기고 ... . 두번째건넘에서는 거의 모두가 신발이 물에 잠겼다. 역시 평소와 다르게 건넜다.  어떤 분은 물에 빠지는 것 조차 즐거운 것 같아 보인다.

 

마당바위에서 경사면을 쏟아져내리는 물이 대단한 폭포이고 문원폭포는 마치 나이아가라폭포의 일부 같았는데, 등산복차림 그대로 폭포에 누워서 시원함을 즐기며 사진 찍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능선으로 올라서다.


등산객이 참 많다.

“어머, 저기를 어떻게 올라가!”,

“야! 그냥 여기서 놀다가 가자.”  초행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초등학생들도 잘 올라 가는데 ...


바위들은 잘 말라 있어서 바위들을 오르고 넘어 갔다.


땀이 많이 난다. 많은 땀과 함께 마음먹기로 생긴 독소와 음식먹기로 생긴 독소, 상처받아 생긴 독소가 모두 빠져 나갈 것이다. 삶이 총소리 없는 전쟁이니까.


오르는 길에 나리꽃(털중나리 인가 ...  나리꽃은 이름이 매우 많다.)을 멀리 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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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에 핀 노오란 돌양지꽃도 보고 ...  . 따끈따끈한 바위에 피어나는 조그만 양지꽃이 대견하다. 덥지않은가 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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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봉의 공룡등어리 부분에 흙모래가 조금 있는 곳에 달개비(닭의장풀)가 파란 꽃을 피웠다. 물론 아래쪽에도 몇 군데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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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이면 이 척박한 바위 위에서 달개비를 본다. 이 꽃들은 자기만을 위하여 다른 많은 꽃들을 속이거나 이롭지 못한 짓을 하지 않을 것 같다. 달개비는 옆으로 퍼진다. 그러나 장애물을 만나면 다투지 않고 위로 솟고 다시 뻗을 수 있는 곳으로 뻗는다.


6봉을 지나서 관악산 주능선을 타고 가다가 바람이 잘 불어오는 곳에서 백설기한토막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돌아서서 6봉을 다시 내려왔다. 바람은 나쁜 사람도 못생긴 사람도 가리지 않고 언제나 공평하다. 일부러 바람이 막힌 곳에 있다면 바람의 잘못은 아니다. 

 

마당바위에서 세수를 했다. 한거풀 벗은 것 처럼 시원하다.  발을 씻거나 목욕한 것도 아닌데 미안하다.  계곡이 마치 해수욕장처럼 사람이 많다. 토플리스로 시원하게 둘러앉아서 먹고 마시고 난리다. 잘 놀다가 쓰레기나 가져가면 좋을 텐데.  훌러덩 벗고 목욕하는 이도 있었다. 

돌아오는 길의 청사운동장에서는 2팀이 야구를 하고 있었다.


물 1.5리터를 마셨는데도 갈증이 난다. 너무 무더운 날. 11번출구의 하이트광장에서 500한쪽기를 마시다. 세살나이의 노인에게 맥주는 이로울 것이 없는데,  물을 많이 마셔도 갈증이 날 때는  시원한 생백주 한잔이면 거짓말처럼 갈증이 사라진다.  그래서 여름 아주 더운 기간에만 떡 한조각외에 생맥주 한쪽기가 메뉴에 추가된다. 


오늘은 BP20 뒷꿈치 토막만 사용해 보았는데 역시 효과가 대단. 무릎 만세, BP20 만세.


오는 토요일에도 6봉에. 누가 오든 안오든. 주중에 한번 비가 온다고 하니 오는 토요일에도 계곡물이 좋을까.  장엄한 물흐름이 만들어내는 교향곡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