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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중독은 ‘계면활성제’독성 탓” _ 비누나 세제에 두루 사용
큰산happypapa
2012. 1. 5. 15:06
“농약중독은 ‘계면활성제’독성 탓” |
비누 등에 쓰는 첨가제 순천향대 연구팀 분석 문화일보 20120105A9
농약 등에 첨가제로 쓰이는 ‘계면활성제’가 인체에 치명적 독성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농약중독연구소 홍세용 교수팀은 지난 3년간 계면활성제의 세포독성 여부를 조사하고, 농약중독으로 치료받은 환자 107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계면활성제는 농약 등의 흡수를 촉진하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제로 농약 비중의 10∼20%를 차지하며, 물에 잘 녹는 성질로 인해 비누나 세제 등 생활용품 전반에 두루 사용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계면활성제 성분 중 SLES, LE-2S, LE-2 등은 중등도 독성(Mild toxicity)을 보였고, TN-20, LN-10, PE-61 등은 심한 독성(Severe toxicity)이 관찰됐다. 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인 ‘글라이포세이트(glyphosate)’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마신 계면활성제의 양이 8㎖를 넘으면 47%의 환자에서 저혈압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8㎖는 티스푼 1개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와 함께 의식소실(39%), 호흡부전(30%), 신장기능손상(17%), 부정맥(10%)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계면활성제 음독에서 비롯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했다. 하지만 이처럼 계면활성제의 인체 중독이 심각한데도 농약병이나 포장지 어디에도 첨가제에 대한 정보는 발견할 수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홍 교수는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독성학회에서 발행하는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임상독성학(Clinical Toxicology)’ 1월호에 실렸다. 김충남기자 utopian21@munhwa.com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10501070927034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