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지치지않고다치지않는등산
다 아시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정리해봅니다.
다리가 있는 사람은 걸어야 합니다. 위가 아파도 밥을 먹는 것처럼 무릎이 아파도 걸어야 근육감소를 저지할 수 있고 다리 근육이 좋으면 무릎아픔을 상쇄한다고 합니다.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심장이 약한 사람도 걸어야 합니다. 걸으면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고 평안해집니다. 걸을 때 발과 종아리가 피가 되돌아가는 것을 도와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라는데 평지보다 산이 더 좋다고 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분도 걸으면 좋다고 하는데 밤에 소변보러 일어나는 횟수를 줄인다고 합니다. 매일 걷든 하루걸러 걷든 5000보를 걷든 8000보를 걷든 걸어보면서 정하면 됩니다. 버스 한 정거장 걸어가서 버스타고, 한 정거장 일찍 내려서 걷는 사람도 있습니다.
등산을 자주하지 않으면 등산이 다소 힘들 수도 있지만 등산이 힘든 중요한 이유는 오랜만에 가는 등산인지라 준비를 소홀히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을 것 입니다. 아침도 잘 먹지 않고 나와서는 산행 중에 배고프기 전에 먹지 않고 목마르기 전에 마시지 않고 시간이 많이 경과하면 매우 지치게 되고 지치고 나면 배는 고픈데 음식이 목을 넘어가지 못하고 그러면서 더 지치게된다고 합니다. 열원이 모자라고 수분이 부족하면 몸은 불쏘시개가 없기 때문에 지방은 분해하지 못하고 근육을 분해하여 연료로 사용하고 근육을 분해하여 물을 만들면서 본인은 모르지만 극한상태에 들어가는 가 봅니다. 가볍게 따라 나선 북한산산행이 사투가 되는 것이지요.
물과 행동식과 점심, 벗은 겉옷을 넣을 가방->배낭이 필요하겠지요. 헤드랜턴을 준비하여야 할 때도 있겠지요.
물에 젖은 나무뿌리도 미끄럽고, 많이 밟힌 바위도 미끄럽습니다. 낙엽이 젖었어도 말랐어도 서리를 맞아도 눈처럼 바나나껍질처럼 미끄러집니다. 이끼가 미끄럽습니다. 눈이 쌓이면 또 미끄럽습니다. 배낭속의 물건을 등판 쪽에 평평하게 하여 배낭을 메고 허리벨트를 조이고, 어깨를 조여서 배낭이 등에 고르게 딱 붙게 하면 혹시 넘어져도 크게 다치지 않습니다. 넘어지면 골절 등 외상도 문제지만 넘어져 떨어지는 충격에 의한 내상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뒤로 배가 불룩한 상태가 아니고 등에 넓게 딱 붙는 배낭을 사용하고 단단히 메어야 합니다. 맨몸이거나 이상하거나 개나리봇짐 같은 작은 배낭은 꽝하고 내동댕이쳐질 때 몸을 보호할 수 없을 것 입니다. 노인도 일상의 소지품 가방 대신 평평하게 등에 딱 붙는 배낭을 사용하는 것이 더 이상적일 수 있습니다.
목욕탕이나 욕조에서도, 집 앞에서도 동네나 모든 일상에서도 넘어질 수 있으니 내가 다칠 확률이 매우 적다고도 할 수 있지만 사실 우리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일일 것 입니다. 위가 아파도 밥은 먹어야 하고, 혹시 넘어질지도 모른다고 안 다닐 수는 없으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