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홍보 마케팅' 여·야 비판] "작전 영상을 공개하다니… 국방부 정신차려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25/2011012500145.html
정부와 군 당국이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동영상까지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펼치는 것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지나치다'는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4일 당 회의에서 "합참 내부 상황이 TV에 공개되고, 군사 기밀까지 적나라하게 화면에 비치는 것을 보고 참 걱정스러웠다"며 "적에게 우리 내부를 다 알려주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군 장성의 직위와 이름·인적사항은 그 자체가 군사 기밀인데 이런 분들이 TV 카메라에 나와서 작전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은 "작전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그대로 방영하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라며 "작전 패턴을 노출할 뿐 아니라 해적들을 자극해 한국인 인질, 앞으로 잡힐 사람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방위 간담회에서도 우려가 많았다. 국방장관을 지낸 김장수 한나라당 의원은 "언론에 함장 인터뷰를 비롯해 기획보도 등이 나오는 것을 보면 자칫 해적들에게 우리 대응방법과 전술을 교육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 있겠다는 우려가 든다"고 했고, 김옥이 의원 역시 "우리 군에게는 과묵하고 신중한 언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도 나섰다. 그는 '석복(惜福)의 도(道)'를 언급하며 "좋을 때 복을 아껴야 한다. 작전의 성공에 들뜬 나머지 작전의 세세한 부분까지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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