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악회 회원 중 BP-20깔창을 착용해보시고 성능에 동의하신 분으로 김재연기술사님, 그리고 심언덕기술사님이 계십니다. 심언덕기술사님은 개인산행기에서 보시듯이 “5산11봉-10시간산행”에도 무릎아픔은 없었다고 쓰셨습니다. 무릎 아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또 올립니다.
아래는 인터넷세상에서 줏어 모은 글입니다. OKOutdoor.com에서 그리고 ....
--------------------------- [ 1 ] ---------------------------
지리환종주 75km중
- 본게임시작-
코스 :덕산-수양산-웅석봉-밤머리재-동부능선-천왕봉-세석-영신봉-삼신봉-외삼신봉-묵계치-배바위-주산-덕산까지 75km
지리환종주를 몇일 앞두고 일기예보 날씨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의 날씨가 이렇에 정확히 맞는다고는 꿈에도 예상못했지만
아무튼 당일날은 비가 왔습니다.
북대구IC에 만나기로한 선희누님이 울진에서 오셨고
새벽4시까지 친구들과 술로 노닐다가 오신 강철임이 와서야 덕산으로 출발
하늘은 온통 찌푸리고 덕산 도착하니 고성의 마도로스 공갑인님이 와계십니다.
지난 거제종주후 두번째 만나는 분이지만 정이있으신분입니다.
강철님은 중산리에서 천왕올라가기로 하셨어 헤어지고 우리는
시무산으로 해서 본 산행을 이어갑니다.
주변 등로와 시그널 작업을 다시하며
벌목봉에서 비는내리고 주위경치는 전혀 없는 안개속을 걷고 걸어 갑니다.
새로산 등산화는 벌써부터 미꾸라지와 개구리우는 소리가 들려오고
속옷까지 모두 젖어 듭니다.
싱그러운 나무잎새와 홀닥벗고새 울음소리는 정겹기만하고.....
- 중략(사진 생략) -
--------------------------- [ 2 ] ---------------------------
--------------------------- [ 3 ] ---------------------------
지난 4.28 (토요일) 20:00 대구월드컵경기장 자동차극장 주차장 에서 대구인근 9개 산을 도는 대구9산종주50마일대회가 있었습니다. 코스는 월드컵경기장 -덕원고-성암산(469m)-병풍산(428m)-상원산(669m)-팔조령- 삼성산(668m)-통점령-헐티재-비슬산(1083m)-청룡산(794m)-달비고개- 산성산(653m)-가창면 용계리-용지봉(629m)-진밭골-청계사-월드컵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80km입니다.
<구간별 거리>
ㅁ 5.6km 경기장---> 성암산
ㅁ 5.2km 성암산---> 병풍산
ㅁ 9.8km 병풍산---> 상원산
ㅁ 3.4km 상원산---> 팔조령 (구간 24.0km)
ㅁ 5.1km 팔조령---> 삼성산
ㅁ 7.4km 삼성산---> 통점령
ㅁ 6.6km 통점령---> 헐티재 (구간 19.1km 누계 43.1km)
ㅁ 4.4km 헐티재---> 비슬산
ㅁ 11.6km비슬산---> 청룡산
ㅁ 5.0km 청룡산---> 산성산
ㅁ 4.0km 산성산---> 용계리 (구간 25.0km 누계 68.1km)
ㅁ 3.8km 용계리---> 용지봉
ㅁ 5.9km 용지봉---> 청계사
ㅁ 2.2km 청계사---> 경기장 (구간 11.9km 누계 80.0km)
울퉁불퉁 산길 80km, 20시간 27분간의 행보 그 여정은 이러했습니다!
제한시간 24시간. 그저 편안하게 시간 내에 달려보자! 그렇게 생각했지만 목표는 20시간을 잡고 시작했습니다. 사람마다 목표하는 바가 다 다르겠지만 일단 저의 생각은 "즐기자" 였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완주하고 며칠간 부상에 허덕이는 것 보다는 기록은 좀 늦더라도 편안히 완주하여 그 다음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하자! 라는 것이 평소 저의 지론입니다.
어찌 보면 이런 대회는 마라톤이라기보다는 산악속도전? 장거리속도산행? 이라는 개념으로 보시는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실지로 전구간의 약30%는 달리고 70%는 걷는 즉 속도산행 개념이거든요. 그러니 꾸준히 체력 관리를 하시고 산행을 평소에 꾸준히 하신다면 누구나 무난하게 완주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잠과의 싸움이랄까요, 저는 헐티재 약 3km전 지점인 40km지점에서 졸리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그냥 바닥에 쓰러져 15분가량 잤습니다. 한쪽이 벼랑인 좁은 산길을 졸며서 걷다 하마터면 추락할 뻔도 했지요 *^^*
달이 만월에서 약간 덜 찬 음력 12일 밤 그날의 달은 보름달 보다 더 빛나고 있었습니다. 경기장을 출발한지 20여분만에 도로에서 벗어나 오른 산길은 그렇게 휘영청 달 밝은 밤이었지요. 가쁜 숨소리만 없다면 낭만의 달밤이 될 수도 있었겠지요. 헐티재, 1차 보급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직은 힘이 있으니 여유롭더군요 시락국밥을 두 그릇 해치우고 커피까지 한 잔하고 헐티재로 향합니다.
밤바람이 생각보단 차가웠습니다. 최정상 남쪽 사면에 위치한 광활한 초지가 있는 통점령을 지나면서부터 힘이 들더군요, 졸리기도 하구요. 가장 지루한 구간이었습니다. 작은 봉우리 서너개를 오르내리니 죽을 맛입니다. 바닥만 쳐다보고 걷는 길은 하염없는 오름에 헐떡이는 숨소리만 온몸을 휘감습니다. 힘겹게 도착한 헐티재, 이미 날은 훤히 밝았습니다. 북어국 밥 역시 두 그릇 가득 비우고 자봉중인 박희옥님의 격려 속에 다시 떠나는 길은 아침햇살에 새로 힘이 솟아나더군요!
오늘의 최고봉 비슬산! 컨디션 조절을 위해 쉬엄쉬엄 오르니 못 오를리 없더군요,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과 현풍들을 굽어보고 만개한 진달래를 뒤로하고 이제부턴 꼭지점을 돌아 귀향길입니다. 시간이 너무 지체된 것 같아 속도를 좀 내기로 하고 부지런히 뛰어봅니다. 하지만 중천으로 떠오르는 햇님의 성화에 또 다시 지쳐갑니다. 산성산에서 용계리로의 하신길은 왜 그리 지겨운 지요!
파김치된 몸으로 도착한 용계리에서는 차광년고문님, 이창열부회장님과 총무님의 환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직의 끈끈한 정을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더군요! 쇠고기국밥에 시원한 맥주 한잔은 그야말로 기적의 명약이었습니다. 다시 몸을 추스려 용지봉을 향했습니다.
무척 긴 오르막에 상당한 경사를 자랑하는 용지봉구간도 이젠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즐거움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때론 고통도 즐기는게 우리들 인간이지요.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환희의 지점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용계리에서 깡통맥주를 한 병 배낭에 챙겨준 총무님 덕분에 용지봉에서 첨으로 정상주의 짜릿함을 나눴습니다. 그 행복에 겨운 짜릿함! *^^*
「승리자의 길」이란 현수막이 걸린 내환골입구! 아 이제 드디어 마칠 수 있구나! 좀 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절로 미소 지어집니다. 오후 햇살에 빛나는 골짜기의 신록들이 반겨주는 하산 길은 새로운 힘이 솟아나게 만들더군요, 청계사 마당까지 마중 나온 백동식님과 정담을 나누며 어제 저녁 8시에 떠났던 월드컵경기장의 노란 골인 아치로 뛰어들며 80km의 여정을 마칩니다.
- 중략(사진 생략) -
이번 대회 내내 BP-20을 깔고 달렸다, 다리전체의 통증은 있었지만 그건 장거리산행으로 인한 과사용때문일것이다. 확실히 느낀것은 무릅(관절)의 통증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 전에 사용한 내역을 보면
- 4. 14 구천산~정각산 약 15km산행
- 4. 15 대구마라톤대회 풀코스 완주 그리고
- 4.28~29 대구9산종주 80km 대회였다.
달리기와 산행을 지속적으로 해오면서 나름대로 다리는 괜찮다고 생각을 했었으나 지난해 부터 조금씩 아주 가끔씩 산행이나 장거리 달리기 후 무릅의 통증 현상이 나타났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꾸준한 생활 운동을 지속하던중 결국 탈이 났었다. 지난 3월18일 서울에서 열린 동아마라톤(풀코스) 완주 후 무릎통증이 지속되 매제가 운영하는 통증클리닉을 찾았다. 진단은 과사용, "형님 달리기, 산행 다 때려 치우세요!" 이런다. ㅠ.ㅠ
한 참 동안 자숙을 하다가 - 출,퇴근시(왕복 28km) 늘 자전거는 탄다- 3주 후인 4월 7일 경주벚꽃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뛰었지만 원낙 많이 쉬었기에 통증은 없었다.하지만 위와 같은 장거리 산행과 달리기를 연속적으로하면 통증이 오는것이 정상(?) 이라고 해야 한다면 이 번의 무통증은 너무나 신기하다.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
조심스럽지만 난 BP-20을 지목하고 싶다. 80km산악 달리기 후 신발에서 꺼내 확인을 하니 많이 상해 있었는데 깔창의 빗살무늬 형태대로 가늘게 짖어져 전체적으로 너덜해지고 가장 자리 부근이 조금씩 떨어져 나갔다. 얼마전 또 다른 착용자에게 물어보니 깔창속에서 산행후 한쪽으로 말려 들어가 제대로 사용을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충격흡수는 무엇 보다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좀 더 질기게 만들어 견고한 제품으로 우리에게 나타나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제품을 보내주신 lockey™ 님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
등산할 때 발이 아픈 것에 대한 글에 대하여 써 놓은 댓글이 이렇게 많이 올라 있는 것을 보게되어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고어- 한 여름에 통풍이 안 되는 고어 신발을 신고 5시간 걸으면 발바닥 불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저는 한 여름에는 길거리표 만 원짜리 등산화를 사서 10미리구멍을 드릴로 네 군데(발목 중간 좌우 각 1개소, 발바닥 측면 좌우 1개소) 뚫어 다니는데 시원하고 계곡트래킹에는 더 더욱 띵호와. 쌘달 신으면 발가락이 돌부리에 걸리면...에쿠...한 여름용으로 쓰고 미련 없이 버립니다. 아주 시원하고 양말에 땀 안차고 좋습니다. 단, 깔창은 아주 좋은 놈을 깝니다. 기껏 여름 두 달 동안 하루 대여섯 시간 걷는데...비싼 등산화 구멍 낼 일 있나여? 07/07/30 18:58
-초의- 평상시 발바닥에 대한 건강이 양호하면 새로 구입한 등산화 착용으로 인한 문제점 아닐까 합니다. 글구 5시간 산행하고 발바닥에 불편함을 느끼셨으면 설악산은 절대로 가지마시고 아까워도 신발 버리세요. 저 개인적으로는 중등산화로 가격 300,000원 정도면 고급 신발 구합니다. 이걸로 권장하고 싶네요. 산행시 고통을 당하여 본 사람만 심정을 알아주는 것입니다. 07/07/30 19:05 -나도- 혹시 깔창이 까미노 깔창이었나요? 블랙스톰2을 저도 가지고 있는데 까미노 깔창 깔고 3시간 넘게 운행하면 발바닥이 아프더군요 / bp-20깔창을 록키님께 구해서 까시던지 아님 캠프라인 본사에 연락해서 신형 오소라이트 깔창을 구해보시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bp-20 과 일반 깔창의 조합이 최고더군요. 항상 편안한 등산화를 꿈꾸는 초보입니다. 즐산하시길. 07/07/30 23:25
-잭울프- 저도 이전에 불이날정도로 화끈거리는 앞발바닥 때문에 수입깔창 여러 개 갈아댔는데, 결국은 보행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답니다. 걸을때 뒤꿈치에서부터 중간, 발가락 순서로 걸어야 하중이 효과적으로 분산된다고 하네요. "마사이워킹법"을 검색해보세요~강추~~ 07/07/30 23:43
-박주언- 먼저 여러 님들의 답변에 감사드리며, 깔창은 까미노 깔창입니다. 깔창을 바꾸면 된다는 것인지, 등산화의 근본적인 문제인지요? 아니면 제 보행주법이 잘못된 것인 지? 감을 잡기 힘드네요. 유사한 경험을 해결하신 분계시면 자세히 좀 가르쳐 주십시오. 아직 초보라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감사합니다. 07/07/31 01:25
-캠프라인- 캠프라인 문제 입니다. 제가 캠프라인 빅타로 5시간 이상 걸으면, 한바그 알래스카로 7시간 이상 걸으면 발바닥 화끈거림을 느끼고 있으며.... 여기 여러분의 경험담을 찾아보시면 하나같이 캠프라인 모든 등산화에서 5~6시간 이상이 같은 증상을 느끼십니다...캠프라인 바닥창의 접지력이 좋다는 얘기는 그만큼 부드럽다는 얘기여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참고 : 한바그는 매우 좋은 신발이며 캠프라인도 아주 좋은 신발입니다.] 제가 가진 트랙스타 에서는 그런 증상이 많이 덜 합니다. 하지만 무지 미끄럽습니다. 제가 찾은 보완방법은 BP-20 입니다. 캠프라인 빅타에 깔고 설악 서북능선 종주(첫날 14시간 산행)시 그전의 피로도를 약 70% 이상 감소하는 것을 느꼈읍니다. BP-20 강추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신체적인 영향과 배낭의 무게도 발바닥의 피로도에 한몫을 합니다. 저는 181cm 에 89kg 에 배낭도 보통 16kg이상 가지고 다닙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추가로. 보행주법을 바꾸는 것은 무지 힘듭니다. 위와 같이 장비에서 보완점을 추가하는 것이 훨씬 쉬운 해결책 입니다... 07/07/31 11:31
-박주언- 캠프라인님,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177cm에 75kg이고, 아직은 초보라 배낭도 가벼운 편이라 님 보다는 하중을 훨씬 적게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선 깔창을 BP-20으로 바꿔 보아야겠네요. 그런데 BP-20 판매하는 데가 없는데,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 아시는 분 좀 알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07/07/31 12:20
-안단테- 여기 ok최근소식 191번에 들어가면 오늘까지 로키님께서 무료로 시제품 보내 주신답니다. 빨리 가셔서 신청해 보시죠. 07/07/31 16:31
-죽산- 발바닥 문제 일 수도 있고 등산화 문제일 수 있습니다. 발바닥이 단련이 덜되 그럴 수도 있으며 등산화 바닥이 두껍지 않으면 장시간 산행시 발바닥 화끈거림이나 통증이 올수 있습니다. 깔창을 좋은 것으로 깔거나 중등산화를 사용하면 발바닥 통증을 줄일 수 있으나. 경등산화 신고 10시간을 걸어도 안아픈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읍니다 캠프 블랙스톰이나 빅타를 매장직원들은 중등산화라고 판매하는데 발목만 약간 높을 뿐 경등산화 입니다.. 바위 접지력은 상당히 좋읍니다 .. 중등산화는 바위 접지력이 안좋습니다. 07/08/01 08:15 |
'kpmt_kpa_Home > kp산_산행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해지려면 걸어라” / 땀과 탈수에 대한 잘못된 상식 (0) | 2011.05.27 |
---|---|
등산화_등산복_‘산꾼’들이 알아주는 브랜드 (0) | 2011.05.27 |
--- 등산복/등산중휴식 (0) | 2011.05.24 |
--- 산행시작, 걷는 법, 스틱사용법, 예절 (0) | 2011.05.24 |
무릎아프면 - BP-20깔창 Or/And 기네시오테이핑 (0) | 2011.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