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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디지털카메라 관리법 _ 물에 빠지면 켜지 말고 배터리 먼저 분리

큰산happypapa 2011. 8. 4. 08:48

여름철 디지털카메라 관리법 _ 물에 빠지면 켜지 말고 배터리 먼저 분리
건설경제 20110804A21

 

휴가철의 소중한 추억을 담기 위해 대부분은 카메라를 챙겨 떠나지만 행여나 물놀이로 비싼 카메라가 망가지지는 않을지 한 번쯤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와 보관법만 미리 숙지해도 이런 염려를 떨칠 수 있다. 올림푸스한국에선 여행을 떠나기 전 알아두어야 할 디지털카메라 관리법에 대해 발표했다.

 카메라가 물에 빠져도 당황하지 말자 

 물에 카메라를 빠뜨렸거나 물이 묻어서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엔 일단 배터리를 꺼낸다. 이는 전원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물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전원을 켜지 않는다면 별도의 큰 수리 없이 카메라가 다시 작동할 수도 있다. 이물질이 카메라 본체 안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자체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A/S센터를 방문하도록 한다. 

 방수 기능을 탑재한 아웃도어 카메라의 경우에는 물놀이 후 수돗물로 깨끗하게 헹구도록 한다. 물로 씻어내면 카메라에 남아 있는 염분이나 모래들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틈새에 남아 있는 염분이나 모래는 크리너보다 붓을 이용해 털어내는 것이 흠집이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카메라 보관에 주의하자

 카메라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이동 시에는 반드시 가방을 이용한다. 가방 없이 이동하다 보면 어딘가에 부딪혀 카메라가 고장날 수 있고, 타인의 기물을 파손할 가능성도 크므로 콤팩트 카메라 같은 작은 사이즈라도 가급적 파우치에 넣고 다니는 것이 좋다.

 습기에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은 습기가 많기 때문에 장시간 카메라나 렌즈를 습기가 많은 곳에 방치하면 자칫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반 방습제 등을 넣어 카메라를 보관하거나 진공 케이스를 활용하자.

 특히 차 안에 카메라를 두지 않도록 한다. 한여름에 내리쬐는 태양빛의 열기로 밀폐된 차 안의 온도는 뜨거운 여름엔 최고 100도 가까이 올라간다. 카메라 사양표에 보면 카메라의 적정 사용온도는 섭씨 0도에서 40도 정도라고 표기되어 있다. 적정 온도보다 두 배 이상 뜨거운 곳에 방치한다면 내부 부품들이 고장나지 않을 수가 없을 터. 카메라 본체의 고장뿐 아니라 고온에서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폭발해 화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분의 장치를 준비하라 

 휴가철에는 자주 사진을 찍기 때문에 평소보다 배터리 소모가 많아지므로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디카는 액정을 많이 사용해서 에너지 소모량이 크기 때문에 구입할 때 들어 있던 배터리로는 한계가 있다. 최근 출시되는 신제품 중에는 배터리 성능을 강화한 제품도 있지만 콤팩트 카메라들의 경우 대부분 반나절 이상을 버티기가 힘들다. 일부 기종을 제외하고 충전기와 배터리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장기간 여행을 간다면 별도의 저장장치는 필수. 메모리 한두 개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무거운 짐이 하나 더 늘어나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노트북이나 휴대용 저장장치까지 챙겨가는 것이 좋다.

 A/S센터를 운영하는 올림푸스한국 서비스 주식회사의 김규형 부장은 “물놀이와 야외활동이 많은 바캉스 시즌은 연중 카메라 고장 및 수리가 가장 많은 시즌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간단한 관리법만 숙지한다면 대부분의 고장은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홍연정기자 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