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제 이름은 링컨입니다 /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 나이가 들어도 행복하다

큰산happypapa 2011. 10. 19. 14:58



  "제 이름은 링컨입니다"


"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업을 하다 두 번 망했고, 선거에서는 여덟 번
낙선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정신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운이 나쁜
사람이라고요? 글쎄요.
참, 하나를 빼먹었군요. 저는 인생 막바지에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제 이름은 링컨입니다."


- 신인철의《핑계》중에서 -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단지 껍데기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어떤 것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건
오직 마음으로 볼 때이다.  


- 생 텍쥐페리의《어린 왕자》중에서 -

 

태안사랑님(decolee@chol.com)께서 임창균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행복하다


나이가 좀 들었나 보다. 신체검사가 잦아진다.
고혈압이라고, 당뇨증세가 있다고, 심근경색기가 있다고.
점점 약 보따리가 늘어간다.
때로는 어떤 약을 먹었는지,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헷갈리고
어떤 때는 약을 하루에 두 차례나 먹기도 한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하나 보다.
분리수거처럼.
이유는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니까 말이다.

이럴 때는 다시 옛날로 나를 되돌려 보낸다.
길고 긴 필름을 되돌려 본다.
가난한 어린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마냥 그립기만 하다.
6남매가 조그만 쪽방에서 청하던 잠.
" 킥킥~ 쿡쿡~ 까르르~ "
베개가 여기저기로 날아다니고
다듬어 지지 않은 웃음들이 피아노 건반처럼 옮겨 다니던 유년.
아 그때가 그립다.

그러고 보면 늙어가는 맛도 제법 있다.
옛날 필름들을 돌려보는 재미는 물론 그것으로 행복을 느끼니 말이다.
늙음은 가끔 쓸쓸해도 이렇게 웃으며 걸어간다.

- 백야님, '나이가 들어도 행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