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운동 궁합 있네
한겨레신문 20110613_23면
운동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단 자신의 체질을 고려해 운동을 선택하자.
효과도 커지고, 무더운 여름도 수월하게 날 수 있다.
■ 태음인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체질이다. 땀을 많이 흘리지만, 식욕이 왕성해 비만해질 확률이 높다. 수영보다는 조깅, 등산, 빨리 걷기 등 운동량이 많은 종목으로 땀을 내는 것이 좋다. 폐활량을 늘릴 수 있는 단거리 마라톤도 효과적이다. 근력운동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지만, 무리해서 몸을 혹사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운동 중 생수를 충분히 섭취해 탈수 현상을 예방하도록 한다. 심폐 기능을 도와주는 단전호흡과 체조가 좋으며, 사우나도 권장된다.
■ 소음인
여름을 가장 많이 타는 체질이다. 평소 몸이 차고 소화기가 약해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이 더욱 냉해져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격렬하고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은 피한다. 신체 부위를 골고루 활용해서 하는 체조, 걷기나 조깅 같은 부담 없는 운동이 권장된다. 테니스처럼 빠른 동작을 요구하면서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을 짧은 시간 동안 꾸준히 해도 무방하다. 운동 뒤 체내의 양기가 고갈되는 망양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태양인
땀을 많이 흘리는 레저스포츠는 가급적 피한다. 사우나도 몸에 해롭다. 땀이 많이 나지 않으면서도 하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가 권장된다. 단체운동을 통해 팀워크나 희생정신을 배울 수 있는 농구, 축구, 야구 등이 적합하다. 운동은 저녁보다 기운이 넘치는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 소양인
선천적으로 열이 많은 체질로, 땀을 많이 흘리지 않을 정도로 운동을 해준다. 행동이 날렵하고 운동신경이 발달한 경우가 많다.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으로 하체를 보강시켜주면 좋다. 인라인스케이트, 조깅, 등산, 마라톤, 걷기 등도 권장되는 운동이다. 평소 덜렁대고 끈기가 부족하므로 사격, 양궁, 명상 등으로 인내심과 집중력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미영 기자
도움말: 장현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한성한의원 원장)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life20/4825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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