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스크랩] 웃음

큰산happypapa 2014. 11. 6. 21:55

구일옥

 

 

*  웃음  *

 

호수의 맑은 물 같은 아가의 눈동자

며칠 만에 만난 엄마의 모습

온 겨운 반가움 강추위를 녹인다.

 

안아 올린 할버지를

눈도 깜박이지 않고

바라보는 티 없는 눈동자

 

언제인가 만났던 것 같은

희미한 알음 알 이에

지금을 잊고 네 눈에 잠긴다.

 

밤 하늘에 빛나는 별을 받아

하나하나 마주하는 눈에 심으며

귀여운 앙증 팔에 감기는 웃음

 

손짓에 천진함을 담고

엄마!, 아빠!, 할머히!, 할버지!

허공 계로 퍼지는 천상의 소리

 

언제나 한가지로

임을 부르는

고요한 천둥소리

출처 : 금강(金剛)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
글쓴이 : 유감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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