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봉[지리산서북능선] 20191214 [ 전북학생교육원->포장도로(소로) 이정표에서 우회전->임도 가로질러 산길->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3거리->바래봉->바래봉3거리->임도->용산마을대형버스주차장 ]
전북학생교육원 마당에서 하차하여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머리위로 재해문자정보시스템(전광판)에 정령치는 산방통제라고 지나갑니다. 전망대를 오르는 인조목계단을 지나고 조금가면 ‘전망대 150m’ 이정표에서 우회전하여 포장소로를 벗어나 산길로 들어섭니다. 침엽수낙엽이 깔린 정겨운 산길에 세동치 방향을 가리키는 ‘국가지점번호’표지목과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는데 도열해 있는 산죽을 지나고 세동치에 도착합니다. 이곳부터 아름다운 능선산행이 시작되는데 오르내리는 서북면에는 상고대가 줄지어 있습니다. 돌아보면 정령치 쪽으로 나무들이 온통 하얗고 바래봉 쪽으로 가면서 돌아보면 언제나 하얀 나무숲이 있는데 오르는 길과 경사가 약한 길은 정다운 길이고 내려서는 길은 상고대길이고 자세히 보면 나무의 큰 줄기에도 상고대가 있습니다. 저 멀리 실루엣 같은 상태로 보이는 역광상태의 서북능선풍광도 일품이고 역광 상태에서 보는 수정 같은 상고대도 멋지고 바래봉 쪽 조망이 터지면 서북쪽 사면이 하얗습니다. 능선에서도 산죽이 길 양쪽으로 도열해 있기도 하고 잎이 없는 철쭉이나 진달래나무가 무리무리 도열해 있기도 합니다. 바래봉 아래 전망데크의 기둥이나 손스침에도 상고대가 있고 ‘바래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안내판에도 상고대가 붙어 있고 붉은 철쭉은 없지만 상고대가 반겨주는 바래봉도 아름답습니다. 다시 바래봉3거리로 돌아와서 하산길은 4.2km인데 거의 4km가 널찍한 임도인데 대부분 바닥에 커다란 깬 돌을 박아 놓았거나 일부 콘크리트 포장인데 그늘진 곳은 돌이 미끄럽고 아주 고약한데 이날 산행을 안내한 대장도 이 길은 영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길이 시작되면서 길가 도로면 왼쪽으로 별로 크지 않은 전망대가 있는데 “바래봉6, 바래봉5, 4, 3, “ 표지목이 있습니다. ”바래봉5 전망데크“에서 임도를 벗어나 아래로 내려서면 산길을 걸을 수 있고 거리가 절반 밖에 안 된다는데 밧줄을 쳐 놓았다고 착하게 그 길로 가지 않은 것은 매우 잘못한 선택이었습니다. 길을 찾아보니 OpenStreetMap에만 임도가 아닌 단축코스 길표시가 있습니다. 옛날 성삼재에서 노고단 오르는 길에 돌을 박아놓았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는 늙지 않아서 고약한 줄 몰랐는데 볼 것도 없고 특색이라고는 전혀 없는 이 곳 임도는 걷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철쭉 철에 용산마을에서부터 바래봉3거리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려는 것도 아니겠고 아무튼 이 길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능선을 걸으며 언제라도 다시 오고 싶다고 생각했던 즐거움에 찬물을 뒤집어쓴 것 같았습니다. OpenStreetMap에만 임도 아닌 하산길 단축코스가 있습니다. ▼ OpenStreetMap에만 하산길 단축코스가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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