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幸州山城 紀行 20260525
다음에는 어느 산성으로 가볼까? 파사산성? 죽주산성?
[ 강매역->봉대산(91.9m)->강고산(46m)->강매석교.강매석교공원->고양행주수위관측소->덕양산 진강정->행주대첩비(덕양산 정상, 129.4m)->행주산성토성->권율장군동상.대첩문 ]
문득 행주산성에 가보고 싶어 지도를 들여다보니, 강매역에서 시작하여 덕양산 정상에 이르는 길이 그려졌다.
강매역 2번 출구를 나서자마자 철로를 가로지르는 고가로위이고 왼쪽으로 그 길을 따라 넘어 내려서니 이내 봉대산(91.9m) 입구다. 완만한 숲길을 걸어 봉대산정상의 정자를 지나고, 굴다리를 통과해 다시 나지막한 강고산(46m)을 넘은 발걸음은 창릉천 둔치로 이어진다. 그곳에서 마주한 강매석교 주위와 강매석교공원에는 절정이 지난 듯하지만 여전히 화사한 노란빛을 뽐내며 만발한 유채꽃이 반긴다(가을에는 이곳에서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고...).
공원을 뒤로하고 호젓한 행주산성 수변길에 들어서면 곧 고양행주수위관측소가 나타나고, 관측소시설물 앞에서 덕양산(129.4m)으로 오르는 산길이 시작된다. 숨이 살짝 가빠질 즈음 진강정에 닿고, 마침내 탁 트인 정상의 행주대첩비 앞에 선다.
하루에 7번이나 3만 왜군의 공격을 받고도 2천3백명이 이를 물리쳤다는데 권율장군 동상 뒤 행주대첩청동부조를 보면 어떻게 이 작은 산에서 큰 전투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다가 길을 막고, 강이 성을 감싸니 덕양산은 높이 130m도 채 되지 않는 야산 이지만, 남쪽으로는 한강의 절벽을 등지고 동쪽으로는 창릉천이 천연 해자(성 주위에 판 못)가 되어 감싸 흐르는 요새 중의 요새인가 보다. 왜군이 한양을 되찾으려는 관군과 의병을 막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길목. 권율 장군과 선조들은 이 험준한 강안(江岸) 절벽의 지형을 등지고 배수의 진을 쳤기에, 3만 왜군에 맞서 단 2천 3백 명의 군사로 기적 같은 대승을 거둘 수 있었으리라.
장한 기상이 서린 정상에서 내려와 토성길을 따라 역사 속 그날의 함성을 상상해 보며 권율 장군 동상 바로 앞 대첩문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오늘의 걸음을 마무리했다.
비록 이름만 산일 뿐 언덕처럼 다정한 봉우리들이었지만, 하루에 세 산을 올랐으니 그래도 '일거삼산(一擧三山)' 이다. 一擧三丘가 맞을 것 같다. 모두 정상석은 못 보았고 봉대산 정상에는 정자가 있고, 강고산 정상에는 고양누리길표지(다른 곳에도 있음)와 Bench가 있고, 덕양산 정상에는 행주대첩비가 있다. 남쪽 수변길 끝자락에는 행주서원과 행주산성공원, 행주산성역사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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