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엔 때 묻지 않은 자연만 살고 있다
이색 & : 국토 최동단 독도의 풍광과 생태
출처 : 건설경제 20100715A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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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최동단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독도에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
무척이나 사연도 많은가 보다. 이름도 많다. 삼봉도(三峰島), 가지도(可支島), 우산도(于山島)…. 돌섬→돍섬→독섬→독도, 이름의 변천사는 긴 세월 풍파를 겪었음을 엿보인다. 우리땅이라 우기는 일본의 억지 주장은 그 세파의 나이테에 더욱 짙은 음영을 드리우기도 했다.
그러나 독도의 오늘은 다르다. 생동감이 느껴진다. 새록새록 신선미가 배어 나온다. 이 땅에서 가장 먼저 돋는 해의 찬란한 빛으로 매일 갈아입는다.
더 이상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지 않는다. 동도ㆍ서도를 비롯해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진 화산섬은 오늘도 낯선 이들을 선뜻 반긴다. 물개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얼굴바위 등은 갖가지 형상을 한 채 “어서 오라” 손짓한다.
꽃들도 생기있게 살아 움직인다. 강한 해풍과 척박한 토양 탓에 바위 틈에 자라던 식물들이 대부분이었던 게 어제의 독도였다. 오늘의 독도는 소나무와 동백나무가 곳곳에서 오는 이를 반긴다.
백로ㆍ바다직박구리를 비롯해 희귀조 바다제비ㆍ슴새ㆍ괭이갈매기(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해조류) 등도 천연스럽게 손들을 맞이한다. 그토록 외로움이 싫었나 보다.
다시 동이 튼다. 해 돋는 섬의 영원성을 뽐내려는 듯 눈부시다. 마음속에 늘 함께하고픈 독도의 풍광이다.
독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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