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산청] 20201011
[ 장박리->떡갈재->너백이쉼터->황매산정상->황매평전->베틀봉->모산재->순결바위->국사당->덕만주차장 ]
2009년 5월 황매산은 철쭉이 활짝 피어 온통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 것 같았는데 암봉 위에 있는 정상석 부근이 매우 위험하다했더니 한 분이 발목을 다쳐 119구조대 들것에 실려 가는 것을 보았었는데 오늘 보니 암봉 아래에 새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떡갈재에서 너백이쉼터를 지나 정상에 오르는 길에 용담이 많이 피어 있었고 건강한 모습인 반면 몇 안 되는 투구꽃은 덩치가 작고 꽃도 하나씩만 달고 있었습니다. 진분훙꽃이 달린 산부추도 많았고 빨간 분홍빛의 꽃향유도 자주 보였습니다.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보면 억새군 과 철쭉군이 다른 색으로 황매평전을 수놓고 있습니다. 내려서서 정상 쪽을 보면 듬직한 모습의 정상부가 또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억새를 보러 갔는데 아직 억새가 모두 은빛이 아니었지만 금색에 은색이 종종 섞여 있는 평원은 그냥 아름답습니다. 모산재에서 국사당(태조 이성계가 등극을 위하여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린 곳 이라함) 가는 길은 아주 큰 바위덩어리를 지나가는 길인데 길의 남쪽으로는 매우 높은 낭떠러지 이고 내려다 본 평지는 벼가 노랗게 변하기 시작해서 색깔이 곱습니다. 바위산을 지나면 걷기 고약한 돌덩어리가 있고 경사가 심한 길을 내려서서 국사당에 다다릅니다.
정상에서 오토캠핑장 까지는 3km 정도 좋은 길이어서 주차장에 버스는 하나뿐인데 산 위에는 사람이 많고, 정상에서 모산재 구간도 길이 좋습니다. 모산재->국사당 구간의 고약한 길을 포함하여 10km를 걸었어도 지난 주 6km를 걸은 구봉산[진안]보다 덜 피로 합니다.
지난 주 아침에는 기억이 없고 돌아오는 길 옥산휴게소에서 체온을 재고 전화번호를 기록했고, 이번에도 갈 때 인삼랜드휴게소는 아무 것도 안했는데 오는 길 신탄진휴게소는 또 줄쳐놓고 들어가는 길과 나오는 길을 구분하고 체온을 재고 전화번호를 써놓고 왔습니다. 이젠 거리두기 1단계가 되었으니 다음 주에는 어찌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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