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ditqyd.tistory.com/1038
일흔넷 노인의 수다(?)가 중고생보다 더 요란하고 생기가 있다. '하루에 30분 운동으로 5짱 될 수 있다'를 쓴 '청년' 배재연(74·행정학 박사)씨의 신 나는 이야기는 끝이 없다.
질문할 틈새를 찾기 힘들 정도다. 끊임없이 놀리는 손동작 자체도 운동의 일부처럼 보였다. 5짱은 건강짱·몸매짱·마음짱·얼굴짱·장수짱이다. 그가 아침부터 하는 운동 코스를 따라갔다. 동네가 운동장이요, 어린이 놀이터가 휼륭한 헬스 클럽이다.
■몸은 충격을 싫어한다
여름에 친구들과 등산을 갔는데 가장 앞서 가던 친구가 정상에 누워 있었다. 살펴보니 심장마비로 급사였다. 주위 환경을 무시한 운동이 화를 불렀다. 몸은 돌진(突進)하고 돌퇴(突退)하는 충격을 싫어한다. 장수에는 치명타다.
몸을 서서히 워밍업하고 천천히 식힌다. 배씨 장수 운동법의 핵심이다. 모든 운동을 준비·본·마무리 3단계로 철저하게 구분해서 한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효과를 극대화한다.
오르막 내리막을 이용하면 평지보다 운동 효과를 2~3배 올릴 수 있다. 장수촌이 언덕(구릉)에 있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올해 초 110세로 사망한 대구의 석판수옹도 4층 빌라에 살았다. 하루에 서너 번씩 이 계단을 오르내렸다고 한다. 평생 등구(登丘)운동을 한 셈이다. 등구운동이라는 말은 배씨가 만들었다.
등구운동은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좋다. 20분만 하면 30~50분 걷는 효과를 낸다. 여기에도 다단계 운동이 적용된다.
10층까지 오르내린다고 하면 3층까지는 준비운동이다. 1층은 천천히 한 계단씩 오르고, 2층은 빨리 한 계단씩 오르거나 두 계단씩 뛰어오른다. 3층은 한 계단씩 오른다. 4~7층은 주운동으로 가장 강도가 센 등구운동이다.
4층은 한 계단씩 빨리 오르고, 5층은 두 계단씩 오르고, 6층은 천천히 한 계단씩 오르고, 7층은 두 계단식 오른다. 8~10층은 1~3층까지 한 운동을 반복한다. 내려올 때는 첫 3계층은 한 계단씩,
그 다음 4계층은 뒷걸음으로, 마지막 3계층은 한 계단씩 천천히 내려온다. 약·강·약, 단·장·단, 저·고·저, 유·강·유의 끊임없는 반복이다.
턱걸이도 10초 매달리기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 이마까지 하는 반턱걸이다.
그러니까 등산도 오르내림이 많은 산(코스)이 운동효과가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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